'플라스틱 생산부터 감축하라'[한국 정부에게 요구한다]

2023-11-10     김성훈 기자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국제 플라스틱 협약 제3차 INC 앞두고 한국정부 규탄 기자회견'. 환경운동연합 제공

[뉴스클레임]

한국환경회의와 노동환경건강연구소가 제3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를 앞두고 플라스틱 위기 해결을 위한 국제 흐름에 역행하는 한국 정부를 규탄했다. 

한국환경회의 등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정부에 과감한 플라스틱 생산 감축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국제 플라스틱 협약 제3차 INC 앞두고 한국정부 규탄 기자회견'. 환경운동연합 제공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국제 플라스틱 협약 제3차 INC 앞두고 한국정부 규탄 기자회견'. 환경운동연합 제공

이들은 "이번 국제 플라스틱 협약의 핵심은 플라스틱을 전주기에 걸쳐 관리, 감축하고 생산단계에서부터 폐기물을 감축하는 것에 있다. 그러나 정부는 세계 4위의 석유화학 생산국임에도 불구하고 ‘실현 가능성 있는 협약 제정’이라는 허울로 산업계를 입장을 대변하며 생산단계에서부터의 감축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국제 플라스틱 협약 제3차 INC 앞두고 한국정부 규탄 기자회견'. 환경운동연합 제공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국제 플라스틱 협약 제3차 INC 앞두고 한국정부 규탄 기자회견'. 환경운동연합 제공

또 "제5차 INC 개최국으로서 플라스틱 감축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부는 플라스틱 규제에 계속해서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불과 이틀 전에도 일회용 플라스틱 규제 확대안을 철회했다"고 말했다.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국제 플라스틱 협약 제3차 INC 앞두고 한국정부 규탄 기자회견'. 환경운동연합 제공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국제 플라스틱 협약 제3차 INC 앞두고 한국정부 규탄 기자회견'. 환경운동연합 제공

이들 단체는 "플라스틱으로 인한 오염을 종식시키기 위해 한국 정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분명하다. 원료 추출과 생산을 포함한 플라스틱 전 생애 주기에 걸쳐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플라스틱 생산을 실질적으로 줄이기 위한 강력한 규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