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백' 주장한 지드래곤, 국과수 모발 정밀검사 '음성' 판정

모발 마약 정밀감정 음성… 손발톱 결과는 아직

2023-11-20     김성훈 기자
사진=지드래곤 SNS

[뉴스클레임]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그룹 빅뱅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 모발 정밀 감정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국과수는 최근 임의 제출받은 지드래곤의 모발에 대한 정밀 감정을 실시한 결과, 음성 판정을 내렸다.

마약 모발의 경우 머리카락 길이에 따라 1년 내외 기간의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  수 있다.

다만 지드래곤이 모발과 함께 임의 제출한 손발톱에 대한 감정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손톱 분석법은 5∼6개월 전의 투약 여부를 알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일 지드래곤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간이 시약 검사를 했다. 그러나 음성 반응이 나오자 모발과 손톱, 발톱을 추가로 채취해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지드래곤은 "마약을 투약한 적이 없다"며 '결백'을 거듭 주장했다. 

지드래곤은 지난 6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약 4시간 가량 조살르 받았다.

이후 지드래곤이 모발을 제외한 전신의 체모를 제모해 마약 관련 증거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도 일었지만, 지드래곤은 "제모를 한 적 없으며 1년 반 이상 모발을 탈색하거나 염색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여기에 직접 뉴스 인터뷰까지 진행하며 결백을 밝히겠다고 단언했다. 

경찰은 지드래곤의 증거를 확보하지 못함에 따라 무리한 수사라는 비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