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성실·부도덕 국회의원 22명, 누구?… 명단 보니
28일 '제21대 현역 국회의원 자질검증 종합발표' 기자회견 경실련 "부적격 국회의원 최소 20% 이상 공천배제해야"
[뉴스클레임]
제21대 현역 국회의원 가운데 의정 활동 실적이 저조하거나 사회적 물의를 빚은 의원 명단이 공개됐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1대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자체 자질검증한 결과를 발표했다.
검증 대상이 된 의원은 총 316명이다. ▲발의건수 저조 ▲본회의 결석률 상위 ▲상임위 결석률 상위 ▲의정활동 기간 내 사회적 물의 등 불성실 의정활동과 ▲과다 부동산 보유 ▲과다 주식 보유 ▲전과경력 등 기타 도덕성의 기준을 적용해 자질을 검증했다.
경실련 기준 1건 이상 부합은 173명으로 전체 의원의 54.7%였다. 0건은 143명(45.3%)으로 나타났다.
기준 3건 이상 부합하는 국회의원은 총 22명이었다.
김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은 7개 기준 5개 항목에 해당해 가장 많이 이름을 올렸다.
4개 이상에 해당하는 의원에는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있다.
3건 이상에는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 양정숙 무소속 의원,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성만 무소속 의원,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경실련은 "각 정당에 자질검증 종합 결과를 전달하고 공천 개혁 관련 네 가지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강력범, 부정부패, 선거범죄 등 공천배제 기준에 경실련 11대 공천배제 기준을 포함시킬 것으로 제안했다. 또 ▲공천배제 기준 예외 규정 삭제 ▲현역 의원 평가자료, 공천심사 자료 투명 공개 ▲철저한 현역 의원 검증 통해 최소 하위 20% 이상 공천 배제 등을 요구했다.
경실련은 "국민의힘에는 현재 구성된 총선기획단과 혁신위원회에 제안, 더불어민주당은 총선기획단과 후보자검증위원회에 제안서를 발송했다"며 "공천관리위원회가 구성되는 다음 달 중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양 당사 앞에서 최종 공천배제 명단을 발표하고, 투명 공천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