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태미나에 좋은 음식? 겨울철 이것 잘못 먹었다간…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발생 증가, 생굴 등 어패류 섭취주의보

2023-11-28     손혜경 기자
생굴 제품. 사진=식약처

[뉴스클레임]

식중독은 겨울보단 여름에 주로 발생합니다.

그러나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은 겨울에 더 발생빈도가 높습니다.

대표적인 경우로 '생굴 섭취'가 있겠습니다.

겨울은 바다의 우유로 불리는 굴을 가장 많이 섭취하는 계절입니다.

특히 굴은 스태미나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미식가들이 겨울철에 가장 많이 찾습니다.

그러나 생굴 등 패류는 노로바이러스 등 바이러스를 체내에 보유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수일 내에 자연 회복될 수 있지만, 설사와 구토 이후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급성 감염성 위장관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실제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245건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겨울철인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발생한 식중독 건수는 102건으로 전체의 약 4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발생의 주요 원인 식품은 익히지 않은 어패류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이 외에 채소류, 지하수 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약처는 겨울철에 발생이 증가하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개인 위생관리 등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식약처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오염된 음식과 물(지하수)을 섭취했거나 환자의 구토물, 오염된 손 등 사람 간 접촉으로 감염될 수 있으므로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위생 관리와 세척·소독 등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어패류는 중심 온도 85℃에서 1분 이상 완전히 익혀야 하며, 노로바이러스 오염 가능성이 있는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서 마셔야 한다.  칼·도마는 육류, 생선, 채소 등 식재료에 따라 구분해 사용하고 조리 기구는 열탕 소독하거나 기구 등의 살균소독제로 소독 후 세척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구토·설사 등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은 조리에 참여하지 않도록 하고, 증상이 회복된 후에도 2~3일간은 조리에서 배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