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웅의 새 시작 "그리웠고, 미안했고, 감사하다"

2023-12-06     강민기 기자
가수 황영웅. 사진=MBN

[뉴스클레임]

올해도 유명한 아이돌, 배우, 스포츠 스타가 하루아침에 학교 폭력 가해자로 밝혀져 활동을 중단하는 일이 이어졌습니다.

피해자들은 온라인을 통해 목소리를 냈고, 가해자로 지목된 스타들은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에 돌입했습니다. 

앞으로 연예계 활동이 어려울 것이라는 대중의 시선과 달리, 논란이 됐던 스타들은 하나 둘씩 복귀하거나, 활동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학폭으로 이름이 거론된 '황영웅' 역시 이들 중 한 명입니다.

MBN 오디션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에 참가해 유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졌으나 학교폭력 등 각종 의혹으로 하차했던 황영웅이 약 7개월만에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팬들 역시 그의 활동을 반겼습니다.

다소 짧은 자숙 시간에 대중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팬들은 그의 초고속 복귀를 두 팔 벌려 반겼습니다.

그런 팬들의 응원을 알기라도 하듯, 황영웅은 "정말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유튜브 채널 '황영웅 Tv'에는 '지금 만나러 갑니다 Ep.3 팬정모 비하인드'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그는 첫 번째 미니앨범 '가을, 그리움'으로 헌터차트 골드패를 수상한 것에 대해 "지금도 놀랍다는 표현도 안 될 정도다. 어느 신인이, 노래도 제대로 해 본 적 없는 애가 골든패를 받겠냐"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기다려주신 것만 해도 감사한데 제 앨범을 기대해 주시니까 몸 둘 바를 잘 모르겠더라.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그는 경연하면서 받았던 팬들의 사랑이 그리웠다고 강조했습니다.

황영웅은 "경연하면서 여러분께 받았던 사랑이 너무 그리웠다"며 "여러분께 빨리 인사를 드려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더 그리운 마음이 증폭되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제가 생각했을 때 그 그리움이 많이 담겨 있는 앨범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팬들이 제가 무대에 서게끔도 만들어주셨다. 저는 팬분들 만나는 것 자체도 영광스럽고 기분이 좋다"며 "앞으로도 저도 꾸준하게 많이 비출 테니까 꾸준히 사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학교폭력 의혹'이 있는 황영웅의 활동을 향한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습니다.

반대로 황영웅의 활동을 무조건적으로 응원하는 팬덤의 목소리도 거셉니다. 

새 출발선에서 발걸음을 내딛은 황영웅.

과거의 논란을 뒤로하고 팬들의 지지 속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