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송영길 '묵비권'에 "셀프 치외법권자 자처"

2023-12-08     김옥해 기자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 대표. 사진=송영길 전 대표

[뉴스클레임]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해 "숱한 범죄 혐의에도 불구하고 뻔뻔하게 큰소리를 치는 ‘셀프 치외법권자’들이 맞게 될 결말은 법의 엄중한 심판뿐임을 깨닫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8일 논평을 내 "송영길 전 대표와 수많은 국회의원이 연루된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은 민주주의 근간을 심각하게 훼손한 중대 범죄 사건이다. ‘표를 돈으로 살 수 있고, 이 정도는 큰일이 아니다’라는 송 전 대표의 인식은 괴물 기득권 세력으로 변질된 86 운동권 세대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송 전 대표는 그간 법 위에 서 있는 사람처럼 검찰에 자진 출두를 일삼으며 ‘나는 당당하다. 빨리 수사해라’를 외쳤다. 하지만 막상 증거가 쏟아지니, 이제는 ‘묵비권을 행사하겠다’는 후안무치를 보이며 '조작 수사, 검찰 탄압'을 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 앞에 백만 번 고개를 숙여도 부끄러울 범죄 혐의와 쏟아지는 증거 앞에서도 검찰 탄압을 외치며 뻔뻔하게 정쟁으로 몰고 가는 행태는 ‘나는 범죄를 저질러도 일반 국민처럼 법의 심판대에 설 수 없다’는 정치권력의 추악한 오만함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거론하며 "언제부터 대한민국 교정시설이 권력형 부정부패 범죄자들의 소도(蘇塗)로 변한 것인지 기가 찰 노릇이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숱한 범죄 혐의에도 불구하고 뻔뻔하게 큰소리를 치는 ‘셀프 치외법권자’들이 맞게 될 결말은 법의 엄중한 심판뿐임을 깨닫길 바란다. 더 이상 대한민국 법치를 우롱치 말고 ‘그 뻔뻔한 특권의식과 오만함’을 국민 앞에 내려놓길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