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가 선물한 '플라스틱 쓰레기'[1회용품 남용 방관 환경부 규탄]
2023-12-20 김성훈 기자
[뉴스클레임]
20일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 1회용품 쓰레기로 가득 찬 선물 주머니를 든 산타가 등장했다. 이어 시민들에게 ‘규제 철회’를 선물하는 산타와 그를 거부하고 ‘1회용품 규제 철회 반대’ 서명 용지를 전달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환경부의 1회용품 규제 철회 규탄 범국민 서명운동 결과를 전달하는 퍼포먼스였다.
한국환경회의는 이날 '1회용품 규제 철회 규탄 1만 서명 전달 기자회견'을 열고 "1회용품 감축 주체로서 환경부가 역할을 포기하는 것이 아닌, 책임을 다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쓰레기를 줄이는데 개인의 실철도 중요하지만, 더욱 효과적인 것은 제도적인 마련이다"라며 "현재 발생하고 있는 1회용 폐기물 문제를 고려할 때 규제를 더욱 강화해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회용품 규제 철회가 발표된 이후 이를 지탄하는 범국민 서명운동에 1만명 이상의 시민이 함께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책임하게 1회용품 남용을 방관하는 환경부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국환경회의는 ▲카페, 음식점 등 매장 내에서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 사용 금지 ▲편의점, 슈퍼마켓 등에서 비닐봉투 사용 금지 ▲1회용품 사용 규제를 원안대로 시행 등 3가지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