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오늘도 억울하게 체포… 불법 저지르는 혜화경찰서"
'혜화역 승강장 시위' 전장연 활동가 현행범 체포
2024-01-05 김동길 기자
[뉴스클레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 활동가가 출근길 지하철 시위 중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5일 오전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출근길 선전전을 벌이던 이규식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를 퇴거불응·업무방해·철도안전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이 전장연 활동가를 체포한 것은 지난달 15일 이후 3주 만이다.
이 대표를 포함한 전장연은 이날 승강장에서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예산을 전액 삭감하고 400명의 노동자를 해고한 데 반발하며 선전전을 하고 있었다.
시위는 지하철 탑승 시위가 아니라 승강장에서 요구사항을 외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 대표의 체포에 대해 이형숙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는 "오히려 혜화경찰서가 불법을 저지르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혜화경찰서는 서울교통공사가 하라는 대로 앵무새처럼 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가 연행하라면 연행하고, 놔두라면 놔두는 일이 매일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오늘도 이규식 대표가 억울하게 체포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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