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마진율 개선 관건… 목표주가 하향"

2024-01-24     박규리 기자
사진=미래에셋증권

[뉴스클레임]

미래에셋증권이 24일 현대건설의 목표주가를 4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023년 4분기 현대건설의 연결 잠정 실적은 매출액 8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1445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22% 하회했다고 전망했다. 

김기룡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전 공종에 걸친 뚜렷한 매출 성장은 긍정적인 반면, 주택 부문의 더딘 원가율 개선과 카타르 루사일 타워 등 해외 건축 현장에 대한 소송 및 중재 관련 약 500억원의 비용이 반영됐다"며 "다만 당분기 영업이익은 2022년 4분기 해외 현장 대손 및 비용 반영 기저효과로 전년동기 대비로는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올해 신규 수주와 매출 가이던스는 각각 29조원, 29조7000억원으로 예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공격적인 양적 확대보다는 수익성 중심의 선별적 수주가 이어질 전망이다. 해외 수주는 사파니아(36억불), 파드힐리(47억불), NEC Project 등 사우디를 중심으로 동남아 데이터센터, 인프라 수주를 목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3년 뚜렷한 해외 수주 성과와 매출 확대 기조에도 불구, 건설 섹터에 대한 부동산 PF 우려와 이익률 부진이 주가 반등의 제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2023년 플랜트 수주 현장 실적 기여 확대, CJ 가양동 부지를 비롯한 국내 준자체사업의 실적 반영을 통한 Mix 개선 효과는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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