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 다시 모인다 "서이초 교사 순직 인정 촉구"

서이초 교사 순직 여부 판가름… 21일 마지막 심의

2024-02-13     김동길 기자
사진=전국교사일동

[뉴스클레임]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순직과 관련, 교사들이 순직 인정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한다.

초등 교사를 주축으로 이뤄진 '전국교사일동'은 오는 17일 오후 서울 을지로입구역 인근에서 서이초 교사 순직 인정과 정부의 늘봄정책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다.

특히 이번 집회는 오는 21일 서이초 교사 순직 여부를 가리는 공무원재해보상심의회를 앞두고 열린다. 

이와 함께 정부의 늘봄학교 확대 정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내세운다.

전국교사일동은 "무대책으로 학교 현장에 교사들을 밀어 넣는 늘봄 정책을 규탄한다"며 "아동복지법 개정을 촉구하는 방향으로 집회를 준비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18일 서이초에서 초등학교 1학년 담임을 맡던 고인은 학교 내에서 숨진 채 발견돼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고인은 평소 학부모 민원과 문제학생 지도에 고충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 조사에서 학부모 갑질 등 구체적인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후 교사들은 진상규명과 대책을 요구하며 여의도와 종로 등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수차례 열었다.

또한 교사와 시민 12만5000여명은 서이초 진상 규명과 순직 인정 등을 요구하는 서명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와 교육위원회에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