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대통령 영수회담 제안 환영… 총선 민심 전할 것"

2024-04-22     김옥해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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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영수회담 제안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국민께서는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려라’라고 준엄하게 명령하셨다"며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과 정부,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라며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지속되는 고물가와 관련해선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 말까지 연장했으나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 5개월 만에 유가가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것 같아 걱정이다"라고 우려했다.

또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 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에 물가 안정화될 것이라고 태연하게 말하고 있다. 마치 지난해에 상저하고를 노래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보다 적극적인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정부가 업계의 팔을 비트는 방식으로 근본적인 해결은 불가능하다"며 "정부는 막연하게 희망 주문만 욀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조치로 국민 부담을 덜어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