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서울 도심 집회… 민주노총 "이제는 퇴진이다"
서울 도심 '2024 세계노동절 대회' 개최 민주노총 "노동자의 날, 다시 투쟁 결의"
[뉴스클레임]
노동절을 맞아 민주노총이 대규모 집회를 열고 양회동 열사의 유지인 윤석열 정권의 퇴진 투쟁을 다시 한번 선포했다.
민주노총은 1일 오후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2024 세계노동절 대회'를 열고 "모든 노동자 민중의 힘을 모아 윤석열 정권을 반드시 퇴진시키겠다는 의지를 이번 노동절 대회를 통해 드러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윤석열 정권은 지난 2년간 노동탄압, 노조파괴를 통해 반민주 반민생 정권의 속성을 가감없이 드러내왔다"며 "최근엔 최저임금을 차등적용하여 저임금 노동자에게 더 낮은 임금을, 이주 노동자에겐 더 큰 차별을 하겠다 나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윤석열 정권 2년, 사회 노동자들의 삶은 나락으로 곤두박질 쳤다. 노조법 개정 거부로 노동권을 박탈하고, 방송법 거부로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이태원 특별법 거부로 민심을 외면한 정권은 민중의 준엄한 심판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정권은 반성하지 않는다. 스스로가 옳다며 달라질 생각이 없다. 이대로 살 수 없다는 노동자들의 절규는 그들에게 들리지 않기에 노조혐오로 노동탄압으로 착취를 부채질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윤석열 정권을 두고 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노조법을 개정하고 ▲일하는 사람은 누구나 법의 보호를 받을수 있도록 근로기준법을 바꿔야 하며 ▲노동자의 권리를 위한 초기업교섭을 보장해야 하고 ▲정부의 정책과 재정이 의료와 돌봄으로 향하도록 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민주노총은 ‘2024 세계노동절 대회’를 연 뒤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인근까지 행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