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국민 납득할 국정기조 변화 만들어 주시길"

2024-05-08     김옥해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8일 국회 본관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뉴스클레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앞두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대한민국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국정 기조의 변화, 민생 중심의 국정으로 희망을 만들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기대하는 바가 있다. 실효성 있는 국정 쇄신책이 마련되지 않을까 기대해 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2년간의 물가 상승률이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였다고 한다. 1월의 실질임금이 작년 대비 11.1% 하락했다고 한다. 가만히 있는데 월급이 10분의 1 이상 줄어든 것"이라며 "고금리로 이자 부담은 늘고, 소득은 줄고, 체감 물가는 연일 고공행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악화된 중산층과 서민의 삶을 지킬 수 있는 국정 운영 기조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삼중고에 처한 민생을 회복시키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민주당이 제안한 민생회복지원금을 포함한 민생회복조치에 대한 진지한 검토,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일부 검사들의 일탈 행위를 지적, "검사들의 범죄 행위는 훨씬 더 강하게 조사하고 처벌해야 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 나라가 검사의 나라도 아닌데, 검사들의 독선 정도가 아니라 행패가 아주 만연하고 있는 것 같다. 검사인지 깡패인지 알 수가 없다"면서 "검찰은 이 사회의 법질서, 최소한의 도덕을 유지하는 최후의 수단인데, 그게 왜곡돼 있으면 이 나라 질서가 어떻게 되겠는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검찰이 죄를 지으면, 더 크게 보도해야 되지 않느냐. 그런데 다 침묵하고 있는 것 같다"며 "검사들의 범죄 행위에 대해서는 일반 시민들의 범죄보다 훨씬 더 강하게 조사하고 처벌해야 된다는 점, 다시 한번 강조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