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용산 업고 튀어' 외친 국힘, 진실 은폐한 공범"

2024-05-29     김옥해 기자
더불어민주당 강유정 원내대변인

[뉴스클레임]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이 불겨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이 결국 국민의 뜻을 저버렸다. 대통령 하나를 지키겠다며 ‘용산 업고 튀어!’를 감행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29일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 28일 본회의에서 국민의힘은 똘똘 뭉쳐 '해병대원 특검법'을 부결시켰다"며 "대통령 호령에 눈 감고 줄지어 따르는 국민의힘은 피리 부는 사나이를 따라간 쥐 떼와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또 "오늘 살자고 내일 함께 추락하는 길임을 모르는 건가.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대통령만 지키는 국민의 힘은 국민의 짐이자 진실 규명을 막는 벽이며, 미래의 걸림돌"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대통령실은 한술 더 떠 맹목적 호위무사가 된 국민의힘을 두고 '당과 대통령실, 국가 대의 책임지는 공동운명체' 운운하며 추켜세웠다"면서 "차떼기당이 이제 표떼기당이 됐다. 국민의힘은 해병대원 수사 외압 사건의 진실을 은폐한 적극적 공범"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당 원내대표는 '탄핵 열차에 시동을 걸려는 의도'라며 대통령의 무차별 거부권 횡포까지 야당 탓을 했다. 하지만 모든 증거와 상황이 대통령실을 향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사건 이첩 당일, 이종섭 전 장관과 직접 세 차례나 통화를 한 사실도 새롭게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야당이 탄핵 시동을 건 게 아니라 여당이 탄핵 급발진을 했다"면서 "이제 국민들의 집단 리콜만 남아 있다. 대통령실을 업고 동반 침몰을 선택한 여당은 이제 국민의 분노를 감당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