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합시다] 풍림 스페이스본

2024-06-02     김대식 객원위원
사진=김대식 객원위원

[뉴스클레임]

요즘은 하늘 쳐다보는 즐거움이 쏠쏠하다. 비가 온 뒤면 공기까지 상쾌해 걷는 피로감마저 잊게 한다. 

맛집들도 이맘때면 야외 테라스나 루프탑을 찾는 손님들 공략에 한창이다. 

사직동 최고의 한우집 ‘사랑의고기’를 다시 찾았다. 

단체 손님이 많아 부득이 가게 앞에 테이블을 놓았는데 전화위복 아주 분위기가 근사하다. 가게 안 손님들의 부러운 눈치가 느껴질 정도다. 

샤또 브리앙과 안창살의 퀄리티가 높은 데다 주방에서 구워서 내주다 보니 테이블 차림도 깔끔해서 더 근사하다. 

은은한 조명에 나뭇잎까지 흔들려 주니 자연스레 와인이 주인공이 된다. 

식전주는 요즘 화이트계를 접수한 뉴질랜드 쇼블중에서 ‘푸나무(Pounamu)’로 했고, 레드는 펜폴즈 Bin28이다. 

Bin28은 이제는 전설이 된 펜폴즈의 와인메이커 막스 슈베르트의 작품이다. 

항상 그렇듯 쉬라즈는 어떤 고기든 최고의 맛과 향을 지켜내는 와인이다. 

당분간은 야외 자리만 찾아다녀야겠다.

사진=김대식 객원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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