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크는 주사? 성장호르몬제제 과대광고 점검

식약처, 성장호르몬제제 과대광고 기획합동점검 실시

2024-06-12     손혜경 기자
식약처 전경. 식약처 제공

[뉴스클레임]

시중에 '키 크는 주사'로 잘못 알려져 불필요한 처방·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성장호르몬제제에 대해 보건당국이 점검에 나섭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성장호르몬제제에 대한 의료기관 등의 과대광고 행위, 지난해 3월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준수가 의무화된 인체 미적용 소독제와 시험용으로 수입된 의료기기의 관리 등을 주제로 2024년 2분기 의료제품 분야별 기획합동감시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성장호르몬제제는 터너증후군, 성장호르몬 결핍 및 저신장증 환자에게 사용하는 의약품입니다.

그러나 시중에 ‘키 크는 주사’로 잘못 알려져 불필요한 처방·사용이 증가하고 이에 따른 부작용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식약처는 성장호르몬제제의 오남용을 예방하기 위해 취급 의료기관·약국 등의 과대광고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점검 내용은 ▲대중광고가 제한되는 전문의약품을 광고 매체 또는 수단을 이용해 광고하는 경우 ▲허가사항 범위 외 정보를 불특정 다수에게 과대·거짓 광고하는 경우입니다. 

점검 결과 위반이 확인된 경우 해당 의료기관·약국, 필요시 도매상 또는 제약업체에 대해 행정지도, 행정처분 등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입니다.

의료기기용 소독제 등 인체에 직접 닿지 않는 소독제 제조 업소를 대상으로도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합니다.

의료기기 분야에선 시험 검사용 의료기기 불법 유통과 시험 검사를 의뢰하지 않은 업체에 대한 제품 반송·폐기 여부 점검에 나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