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서 지진 발생 '올해 최대 규모'… 부산·창원 시민들도 '철렁'

2024-06-12     강민기 기자
12일 오전 8시 26분쯤 전라북도 부안군 남남서쪽 4km 지역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기상청

[뉴스클레임]

12일 전북 부안군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부산과 경남 창원, 경기도 등 전국 각지 지역에서도 이번 지진이 감지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오전 8시 26분,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km 지역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

규모 4.8은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최대 규모다.

국내에서 규모 4.5 이상 지진이 발생한 것은 지난해 5월 15일 강원 동해시 북동쪽 52㎞ 해역에서 4.5 지진이 발생한 후 약 1년여 만이다.

진앙은 북위 35.70도, 동경 126.71도이다. 진원의 깊이는 8㎞로 추정됐다.

이날 지진은 진앙과 거리가 먼 부산, 창원에서도 감지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접수된 지진 관련 유감신고는 총 2건이다. 신고는 건물이 약간 흔들리는 등 진동을 느꼈다는 수준이다.

창원에서도 5건의 신고가 겁수됐다. 이 밖에 경기, 경북, 강원 등에서도 흔들림 감지 신고 213건이 접수됐다.

정부는 이날 지진 발생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진 위기 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이 장관은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긴밀히 협조하고 비상대응체제를 유지하면서 피해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