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거짓말의 결과'… 복귀 더 어려워지나

2024-06-19     강민기 기자
가수 김호중. 사진=SBS

[뉴스클레임]

팬들의 바람과는 달리 가요계 복귀가 더욱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검찰이 '트바로티' 김호중을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다만 음주운전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김태헌 부장검사)는 지난 1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김호중을 구속기소했습니다.

사고를 은폐하는 데 관여한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본부장 전모씨는 범인도피교사 혐의 등으로 함께 구속기소됐습니다. 

공범인 매니저 장모씨는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달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에 정차된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그는 사고 직후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경기도의 한 호텔에 잠적했습니다.

이후 김호중은 17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에 출석해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그러나 음주 측정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김호중이 만취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했다고 봤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이 불가능하게 되면서 음주운전 혐의는 적용하지 않은 채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이 김씨를 중심으로 이뤄진 조직적 사법방해"며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과 입법 공백이 확인된 대표적 사례"라고 판단했습니다. 

한편, 김호중의 논란 이후 지상파 3사는 '김호중 지우기'에 나섰습니다.

SBS는 김호중이 출연한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관련 OTT 및 홈페이지 VOD 서비스를 중지하고 일부 회차는 편집했습니다. 

MBC는 웨이브와 방송사 홈페이지 다시 보기 서비스에서 ‘구해줘 홈즈’ 246회, ‘안 싸우면 다행이야’ 108회와 109회를 삭제했습니다.

KBS 또한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신상 출시 편스토랑’, ‘설 특집 진성빅쇼 복 대한민국’, ‘구해줘 홈즈’ 등에서 김호중이 나오는 회차 다시 보기를 중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