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합시다] 진미평양냉면

2024-06-30     김대식 객원위원
사진=김대식 객원위원

[뉴스클레임]

냉면은 너도 옳고 나도 옳은 음식이다. 맛에 대한 평가들이 난무하지만 내 입에 맞는 냉면을 만나는 건 큰 즐거움이다. 

페북 번개 이번엔 평양냉면을 먹기로 했다. 

유명 평양냉면 집들은 예약 자체가 잘 안되는데, 지인 찬스로 구석에 마치 단체석처럼 된 냉면집을 찾아냈다. 

진미평양냉면은 10년이 채 안 됐지만 분점 ‘더진미평냉’과 함께 강남에선 손꼽히는 집이다. 

소주와 접시만두 하나를 먼저 시켰는데, 평냉집중 최고만두라는 명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냉면은 5분 정도 안에 나온다. 

육수 간이 좀 세다, 짠맛이 느껴진다 등 반응인데 솔직히 판단이 잘 안 선다. 

한 언론사에서 재본 염도로는 우래옥이 0.95로 진미의 0.87보다 센데, 사람들은 우래옥이 슴슴하다고 한다. 

식약처 육수류 권장 염도는 0.8 이하다. 당도도 1.8로 2.2의 우래옥이 더 달다. 그런데도 그걸 무미하다고 느꼈으니 맛은 물리나 화학의 영역이 아닌듯 하다. 

면은 식감, 컬러의 퀄리티가 좋다. 

면수는 없지만 육수는 무한 리필인데 3번 정도 풍성하게 맘껏 들이킬 수 있어 최고였다. 

육수 인심만으로도 이 집은 사람들을 즐겁게 해준다.

사진=김대식 객원위원
사진=김대식 객원위원
사진=김대식 객원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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