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사직, 환자불안 STOP'[의사 집단휴진 철회 환자촉구대회]
2024-07-04 김동길 기자
[뉴스클레임]
92개 환자단체가 의사 집단휴진 철회 및 재발방지 재정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다.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사)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등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와 전공의·의대교수·대한의사협회의 소모적인 논쟁을 규탄했다.
이들 단체는 "집단휴진 국면이 다소 진정되는 듯했다. 그러나 연세의대 소속 세브란스병원이 지난달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진행 중이다. 서울아산병원은 이날부터, 고려의대 소속 병원들은 오는 12일부터, 충북대병원은 26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예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의대 정원 확대로 촉발된 의정 갈등 관련 의료계 비상 상황 청문회’에서 정부와 의료계의 입장 차는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의료공백 정상화에 대한 기대와 실망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태 해결을 위한 협의는커녕 환자의 불안과 피해를 도구 삼아 서로를 비난하기만 하는 갈등 양상에 환자단체들은 더는 인내하지 않을 것"이라며 "생명과 직결된 필수의료 만큼은 의료인이 어떠한 집단행동을 하더라도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재발방지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