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단연 "복귀 전공의 전체 5% 미만 추정… 대체인력 마련"

"상급종합병원 구조개혁 차질 없이 추진" 요구

2024-07-16     박명규 기자
사진=한국환자단체연합회

[뉴스클레임]

전공의 복귀·사직 마감 시한이었던 15일까지 최종적으로 복귀한 전공의는 전체의 5% 미만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정부는 전공의 대체인력을 조속히 마련하고 상급종합벼원 구조개혁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16일 성명을 발표하고 "정부가 사직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을 전면 철회하고, 올해 하반기에 복귀하는 전공의에 대해선 '1년 내 같은 과·연차로는 복귀할 수 없다’는 기존 수련규정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지만 전공의 복귀율을 높이는 데는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전공의 대부분이 복귀하지 않으리라는 것은 사실상 예측 가능한 일이었다"면서 전공의 복귀 여부와 상관없이 ▲서울 빅5병원을 포함한 수련병원들은 미복귀 전공의를 대체할 의사인력을 확충하는 데 전념해야 하고 ▲이를 통해 최근 제5차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서 발표한 '상급종합볍원 구조 전환 시범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올해 9월부터 시작될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은 3년간의 시범사업 기간을 거쳐 제도화될 것으로 알려졌다. 상급종합병원이 중증‧응급‧희귀질환 환자를 최우선으로 진료할 수 있도록 진료체계를 바로잡고, 상급종합병원이 본래 기능에 적합한 진료에 집중할수록 더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전공의의 노동에 의존하지 않고 전문의 등 숙련된 인력 중심의 진료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환자 안전과 환자권리 차원에서는 물론이고 전공의의 노동환경 개선에도 중요한 일이다. 이와 같은 병원 구조 전환은 환자 입장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전공의 복귀 여부와 무관하게 상급종합병원의 구조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