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발전 중단하면 송전탑도 필요없다'[초고압 송전선로 건설 반대]
[뉴스클레임]
환경단체가 강원도 석탄발전소를 위한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사업 취소와 탈석탄을 촉구하고 나섰다.
홍천군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 삼척석탄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 강원환경운동연합, 환경운동연합, 석탄을넘어서 등은 16일 오전 강원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전선로 건설과정에서 배제된 민주적 절차추진을 위한 제도개선을 요구하며, 나아가 석탄발전소가 야기하는 부정의한 송전선로 문제해결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삼척블루파워, 강릉안인 석탄발전소의 발전력의 수도권 소송을 위한 동해안~신가평 500kV HVDC 건설사업이 20255~2026년 내 완공을 계획으로 입지선정 등 행정적인 절차가 완료됐다"며 "주민 안전권의 배제, 지중화 요구를 반영하지 않은 점 등의 이유로 강원송전탑반대대책위, 강원환경운동연합은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취소 행정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동해안~신가평 500kV HVDC 송전선로의 경우 삼척블루파워와 강릉안인 석탄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의 송전제약을 해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신규 민자석탄발전소를 무리하게 건설하지 않았으면 필요하지 않은 선로"라며 "오히려 석탄발전소와 송전선로 건설보다 전력 수요처인 수도권에 재생에너지를 최대한 확대하고 이를 위한 계통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해안가에 위치한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하고 내륙으로 장거리 송배전하는 부정의한 방식은 정의롭고 민주적인 방식으로 전환돼야 한다"며 "국가가 송전선로 피해주민을 구제해 주기는커녕 사지로 내모는 작금의 현실을 스스로 타파하기 위해 노력하는 주민들을 대한민국 국민들께서 지켜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