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배드4' 대규모 유료시사회에 영화인연대 "시장 질서 교란"

영화인연대 "공정한 상영환경 저해… 변칙 개봉 즉각 중단"

2024-07-19     김성훈 기자
영화 '슈퍼배드4'. 사진=유니버설픽쳐스

[뉴스클레임]

국내 영화인들이 영화 '슈퍼배드'의 대규모 유료시사회에 대해 "시장 질서를 교란하고 공정한 상영환경을 저해한다"고 지적하며며 변칙 개봉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영화산업 위기극복 영화인연대(이하 영화인연대)는 19일 입장문을 내고 "배급사 UPI 코리아 및 극장 3사에 요구한다. '슈퍼배드4'의 변칙 개봉을 중단하라"고 밝혔다.

영화인연대는 "국내 할리우드 직배사 중 하나인 UPI 코리아는 '슈퍼배드4'의 국내 개봉을 오는 24일로 정했다. 개봉일 사전 공지는 공정한 시장 경쟁을 위한 것으로 경쟁사 간에 암묵적인 약속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영화계가 한국영화 위기의 원인으로 지적되는 스크린독과점, 영화관 입장료 객단가 문제 등 불공정한 시장 환경을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와중에 UPI 코리아와 멀티플렉스 극장 3사는 변칙 개봉을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슈퍼배드드'를 오는 20일, 21일 한 주 앞당겨 전국 400여개 극장 80만석의 규모로 유료시사회를 빙자한 변칙 개봉을 강행하려 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러한 변칙 개봉은 현재 개봉 중인 영화와 금주 개봉이 예정된 영화들의 상영기회를 축소, 박탈해 배급사, 제작사 및 작품에 참여한 수많은 창작자에게 피해를 주는 불공정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변칙 개봉이 계속될 경우, 시장질서는 파괴되고 공정한 경쟁 환경은 요원하기만 하다. 이에 '슈퍼배드4'의 변칙 개봉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