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기부로 '용서' 살 수 있나

2024-07-22     강민기 기자
가수 김호중. 사진=생각엔터테인먼트

[뉴스클레임]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의 기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22일 서울역 노숙자 임시보호시설에 따르면, 김호중은 지난 5월 노숙자들의 아침 식사를 위해 운영비 1500만원을 기부했습니다. 

김호중은 해당 시설에서 노숙자 250명에게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봉사활동을 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음주운전 사고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되면서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되자 대신 기부금을 전달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노숙자 보호시설 관계자가 재판 중인 김호중을 위해 탄원서를 제출하는 과정에 알려졌습니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 40분꼐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도로에서 차를 몰다가 택시를 들이받고 아무 조치 없이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음주 의혹을 부인하던 김호중은 CCTV 영상 등에서 음주 정황이 드러나자 사고 발생 10일 만에 음주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다만 검찰 기소 과정에선 음주 혐의가 제외됐습니다.

물론 기부는 크게 칭찬받을 일입니다. 선행을 실천한 것으로 박수를 받을 수 있으나 그것이 면죄부가 될 수는 없습니다. 

물론 기부는 크게 칭찬받을 일입니다. 그러나 '음주운전 뺑소니'에 대한 면죄부는 될 수 없습니다.

당초 음주 사실을 부인하다가 뒤늦게 이를 인정한 김호중입니다.

기부 미담으로 이미지가 조금이나마 전환됐을 몰라도, 대중들이 그의 잘못을 용서하는 건 아닙니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10일 1차 공판을 마쳤으며, 내달 19일 2차 공판을 앞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