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회장 "간호법 입법 중단 안하면 정권 퇴진 운동"

임현택 "22일까지 간호법 등 의료 악법 진행 중단해야"

2024-08-19     김옥해 기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사진=대한의사협회

[뉴스클레임]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오는 22일까지 정부·여당이 간호법 입법을 중단하지 않으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정권 퇴진 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임 회장은 19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일까지 국회는 간호법 등 의료 악법 진행을 중단하라.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정권 퇴진 운동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00명 의대 증원은 과학적 근거도 없다. 그 과정에서 교육 여건에 대한 현장 실사도 제대로 안 했을 뿐만 아니라 배정마저 누가 무슨 근거로 했는지 기록을 남기지 않아 밀실에서 졸속으로 밀어붙였다는 게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선 "이 사태를 초래한 장상윤 사회수석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박민주 보건복지부 차관, 이주호 교육부 장관, 오석환 교육부 차관을 경질하라"고 요구했다.

국회에는 국정조사를 통해 2000명 의대 증원 사태의 진실을 규명하고, 청문회에서 위증한 관료들에게 죄를 물을 것을 촉구했다. 

임 회장은 "22일까지 국회는 의료계가 반대하는 간호법 등 의료 악법 진행을 중단하라"면서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 논의를 멈추라고 주장했다.

그는 간호법 입법 중단 등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능한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정권 퇴진 운동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