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하는 김호중, 복귀 사실상 물거품?

[뉴스클레임]

트로트 가수 김호중의 복귀는 현실적으로 어렵게 되는 걸까.

음주 뺑소니로 재판에 넘겨진 트로트 가수 김호중에게 검찰이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 심리로 열린 김호중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습니다.

이광득 전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와 본부장 전모씨에 대해서는 각각 징역 3년, 매니저 장모씨에게는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김씨는 주취 상태에서 중앙선을 침범한 과실로 사고를 낸 데 이어 조직적 사법방해 행위를 했다. 그로 인해 국민 공분을 일으킨 점을 참작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호중의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김호중은 이 사건과 관련한 자신의 모든 행동을 깊이 반성하고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달게 받을 각오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피해자와 합의한 점, 인사불성 상태에서 운전을 한 건 아니라는 점 등을 언급하며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변호인은 "김호중은 널리 알려진 연예인으로서 이미 대중과 여론으로부터 가혹하리만큼 무거운 처벌을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법이 허용하는 선에서 최대한 관대한 판결을 내려달라"고 밝혔습니다.

김호중은 최후진술을 통해 "현재 이 시간까지 와보니 더더욱 그날 내 선택이 후회된다"며 "열 번 잘하는 삶보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삶 살아가려 노력하겠다. 정신 차리고 똑바로 살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김호중은 5월 9일 서울 강남구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내고 도주했습니다. 

사고 발생 약 2시간 후 김호중과 옷을 바꿔입은 매니저가 경찰서를 찾아 본인이 사고를 냈다며 자수했습니다.

김호중은 술이 깰 때까지 경찰 연락을 무시하다가 17시간 만에 나타나 음주운전을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김호중을 구속기소하면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 교사 혐의만 적용하고 음주운전 혐의는 제외했습니다.

국과수 감정 결과 등 관련 자료 검토했으나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음주운전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재판부는 김호중의 선고일을 오는 11월 13일로 지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