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한 표, '尹 퇴진' 시간표 앞당긴다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 돌입 선포

2024-10-08     최인기 빈민운동가
8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원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 돌입 선포' 각계각층 대표자 기자회견. 사진=최인기 빈민운동가

[뉴스클레임]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 돌입 발표 기자회견이 8일 오전 민주노총 15층 교육장에서 개최됐다. 

이미 윤석열 정권 탄핵 국민 동의 청원 140만명을 돌파했고 국정 지지도 20%대 밑으로 추락했다. 지난 9월 28일에는 전국 동시다발로 퇴진 시국 대회가 개최돼 정권에 대한 분노와 저항이 넘치고 있으며 보수층에서도 지지를 철회하고 있다.

이들은 "이 정권은 속수무책"이라며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정권 퇴진운동본부 박석운 공동대표는 “윤석열 절반은 민생과 민주주의가 파탄나고 전쟁이 고조되고 있다"며 "성찰하지 않는 이 정부에게 민심을 객관해 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불신임 투표 퇴진뿐 아니라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야 하고, 어떤 세상을 만들지 민심을 표출하는 계기를 만들자. 이를 확장해 바꿀 의지를 보여주자"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도 "참지 말고 투표하자, 참지 말고 몰아내자"면서 "노동자를 탄압하고 임금인상 자제를 요구하는 이 정부에게 민의가 무엇인지 보여 주겠다. 고쳐 쓸 수 있는지, 폐기해야 하는지, 이 현실이 적절한지 투표로 묻자며 많은 노동자가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농민은 농어촌 마을, 학생은 학교에서, 그리고 공공시설, 종교시설 등 처지와 조건에 맞는 '정권 불심임, 퇴진 운동'을 전개할 것을 결의했다.

빈민해방실천연대 최영찬 공동대표는 도시빈민을 대표해 "오늘 새벽에도 동대문 구청은 노점상을 철거해 갔다. 도시빈민 탄압하는 정부에 맞서 마차와 철거 지역 곳곳에서 국민투표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시민들에게 떡볶이와 어묵을 나눠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부문별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각계각층의 참여를 유도해 11월 9일 정권 퇴진 총궐기 대회까지 100만명 이상 참여시키고, 이러한 흐름을 모아 하반기 2차 총궐기 대회를 치러낼 계획이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연사들은 “국민적 여론 70%가 현 정권의 폭력적 국정 기조를 반대하고 있는데 변하지 않고 있다”며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8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원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 돌입 선포' 각계각층 대표자 기자회견. 사진=최인기 빈민운동가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는 "압도적 국민 여론을 형성함으로써 정권 퇴진 투쟁의 새로운 국면을 창출해 내겠다"며 전국 곳곳 풀뿌리 단체까지 국민투표 추진본부와 국민투표소를 만들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참지 말고 참여하자!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 제안서'라는 손피켓이 눈에 띄었다. 이번 ‘국민투표'가 현 정부 퇴진 투쟁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