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부진한 매출에도 이익 서프라이즈 시현… 매수 유지"
[뉴스클레임]
미래에셋증권은 1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해외 성장률이 낮아진만큼 적정 멀티플도 하향,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18만원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3Q24 실적은 매출액 9772억원, 영업이익 652억원을 기록했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알엑스 제외 매출액은 YoY -7% 하락했으나 이익 기준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 코스알엑스를 제외해도 기존 사업만으로도 증익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 사업 증익은 국내 효율 개선이 주효했다. 국내 매출은 면세 부진 영향으로 YoY -2% 하락했으나 영업이익이 배증했다. 국내 사업은 수년간 오프라인에 대한 압축 작업을 진행한 결과로 해당 채널 매출 비중과 고정비가 축소돼 있는 상태"라며 "수익 구조가 개선된 상황에서 금번 분기 온라인 매출이 유의미하게 성장하며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났다"고 판단했다.
이어 "해외 손익도 우려 대비 양호했다. 구조조정 중인 중국은 당초 500억원 이상 적자가 예상됐으나 마케팅비를 효율화애 300억원대의 적자에 그쳤다. 구조조정 관련 일회성 비용이 210억원 반영됐기 때문에 경상 적자는 그 규모가 더 축소된다. 구조조정 비용은 금번 분기까지 대부분 반영됐으며 연내 거래구조 변경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스알엑스 매출액은 1506억원, 영업이익 467억원으로 추정했다.
배송이 애널리스트는 "수익성은 여전히 양호하나 매출이 아쉽다. 미국이 오프라인 확장 과정에서 온라인 및 매스 채널에 대해 할인율 등을 재정비하면서 둔화됐다. 그 외 지역에서 고성장했으나 미국 비중이 높아 전체 브랜드 성장을 견인하기에는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코스알엑스가 아쉽지만 효율화 성과가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나면서 이익 방어한 점은 긍정적이다. 중국 구조조정은 연내 마무리될 전망이며 고마진 채널인 국내 온라인은 여전히 성장 추세로 파악된다. 수익성 우려요인은 다소 해소됐다고 판단돼 추정치 변동은 크지 않다"며 "코스알엑스도 중장기 방향성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미국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출했고 매출 규모가 큰 만큼 채널 확장은 필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다만 재정비 작업이 금번 분기부터 영향을 미친 만큼 고성장 구간 재진입 시점은 아직 불투명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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