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제2의 '개 사과' 원하지 않아… 김건희 특검 수용해야"

[뉴스클레임]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에 "토 달지 말고 김건희 특검을 전격 수용하라. 그 어떤 변명도, 그 어떤 핑계도 대지 마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김건희 특검 수용이 빠진 그 어떤 해명과 사과도 국기문란 중대범죄를 은폐하려는 불순한 기도에 불과하다. '죄를 지었으니까 특검을 거부하는 것'이라던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을 거부하는 것은 본인이 죄를 지었다는 자백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만천하에 공개된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공천거래 혐의와 주가조작, 뇌물 수수, 각종 이권 개입 의혹에 대해 평범한 국민과 똑같이 수사받겠다고 선언하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국민은 제2의 '개 사과'를 원하지 않는다. 국정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답게 민심에 귀 기울이고, 민심을 수용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기대한다"며 "조건 없이, 김건희 특검을 수용하고 민주주의와 인권, 민생경제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국정 기조를 전면 전환하고, 헌법을 부정하고 국민을 능멸하는 인사들도 전면 쇄신하라"고 강조했다.

또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대학교수들의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정년 퇴임하는 교수와 초등학교 교사가 대통령 훈장을 거부하고, 교수들이 시국선언에 나서고, 시민들은 주말마다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대통령 부부의 국정농단을 규탄하고 특검을 요구하는 전국민적 저항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회에서는 그저께부터 김건희 특검법 관철을 위한 국회의원 비상 행동을 시작했다. 지난 주말에 이어 이번 주에도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과 특검 촉구 제2차 국 민행동의 날 집회를 개최한다. 김건희 특검법 관철을 위한 1000 명 서명운동도 오늘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소속 의원 170명이 단일대오로 끝까지 국민과 함께하겠다는 말씀드린다. 김건희 특검, 끝장을 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