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 "지지율 보면 尹정권 고쳐 쓸 수 없어"
양경수 위원장, 22일 경찰 출석… "조사 임할 것" 20일 2차 퇴진 총궐기 대회 등 준비
[뉴스클레임]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이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위해 전력으로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경수 위원장은 19일 오후 민주노총 교육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석열 정권은 미래지향적이지 않다. 노동정책만을 보더라도 과거로의 퇴행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지지율에서 볼 수 있듯이 윤석열 정권은 고쳐 쓸 수 없다. 퇴진을 위해 전력을 다해 싸우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20일 2차 퇴진 총궐기 대회, 12월 7일 3차 총궐기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의 퇴진은 단순한 권력 교체가 아니다. 세계적 변화, 우리 사회의 변화에 발맞춰 무엇을 할지 모색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9일 열린 1차 퇴진 총궐기 대회의 상황과 경찰 대응에 대해서는 "집회를 준비·진행하는 과정과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 모두 일반적이지 않았다"며 "집회 행진 경로도 여러 차례 경찰과 조율을 거듭했음에도 불구하고 곳곳에서 경찰이 행사장으로의 진입을 막았다. 예정된 경로로 집회하는 과정이 막히면서 경찰과 집회 참여자 간 다툼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집회 이후 서울경찰청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참석자들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나 지도부에 대한 사전 모의 여부 등을 신속하고 엄중하게 사법처리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경찰이 일방적으로 자신들이 계획한 수순대로 상황을 만들어가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집회 과정에서 불법 행위를 사전 기획한 혐의로 오는 22일 경찰에 출석하는 것과 관련해선 "경찰 조사를 회피할 이유가 없기에 경찰에 출석해 조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주말 도심 교통 통제로 시민들의 불편이 야기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양경수 위원장은 "국민 여러분이 윤석열 정권 퇴진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정치적 목적의 집회를 불허한다면서 서울광장과 광화문 광장을 한 번도 열지 않았다. 광장을 허용한다면 교통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년연장 여부에 대해선 "정년연장에 대해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지 않지만, 소득 공백은 없어야 한다는 입장은 가지고 있다"면서 "정년퇴직 후 재고용이 아닌 같은 조건으로 일자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