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권 몰아내기, 제1의 국가적 과제"… 연세민주동문회 시국선언

[뉴스클레임]

최근 대학 교수들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 수사를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연세대학교 민주동문회가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연세민주동문회는 25일 시국선언문을 발표, "우리는 독립을 위해 목숨까지 바쳤던 독립군 선열들의 독립 정신과 민주화를 위해 젊음을 불태웠던 그 기개로 다시 한 번 이 나라의 민주주의와 미래를 바로 세우기 위한 투쟁에 나서는 바이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이 국민의 정당한 요구에 대해선 거부권 행사 등을 남발하며 외면하고, 대통령 부인의 국정농단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해명이나 사과도 없는 등 '공정과 상식'을 찾아볼 수 있는 정권임을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세계 잼버리 대회와 부산 엑스포 실패로 대표되는 국가적 망신과 해외에 나갈 때마다 이어지는 대통령 부부의 외교 사고 등으로 나라의 품격은 땅에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연세민주동문회는 "지난 시기 전국민의 촛불투쟁으로 박근혜를 탄핵시킨 후, 당시 야당이 집권했음에도 불구하고 시대의 개혁과제들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우리는 깊은 실망감과 우려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시기 최우선 과제인 윤석열 정권을 끝장내기 위해서는 제도권 정당들과도 힘을 합쳐 투쟁해야 한다는 현실을 직시하나, 동시에 어느 정치세력이 집권하더라도 윤석열 정권 이후 실천해야 할 각계 각층의 시대적 개혁과제들과 그에 대한 철저한 실행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현 정권을 당장 몰아내는 것이야말로 지금의 제 1의 국가적 과제이고 역사의 정의를 바로 세우는 것이므로 생각과 입장의 차이를 뛰어넘어 함께 행동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지금은 윤석열 정권을 퇴진시키는 것이야말로 대한민국의 헌법과 민주주의, 민생과 평화를 지키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는 데에 의견을 모아 현 정권을 몰아내기 위한 국민적 퇴진 총궐기 투쟁에 앞장 설 것임을 선언한다"며 "이 나라의 민주주의와 미래를 바로 세우기 위한 투쟁에 나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