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비상행동 "무너지는 대한민국… 국정농단 규명"

지난 23일 '윤석열 거부' 2차 시민행진 전국비상행동 "김건희·채상병 특검 추진"

2024-11-25     김동길 기자
지난 23일 오후 서울 광화문 앞에서 개최된 '윤석열을 거부한다 2차 시민행진'. 사진=거부권을 거부하는 전국비상행동

[뉴스클레임]

노동시민사회가 지난 16일 1차 시민행진에 이어 다시 한 번 거리로 나섰다. 윤석열 정권의 실정에 대한 분노와 각종 의혹 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다.

거부권을 거부하는 전국비상행동(이하 전국비상행동)은 지난 23일 오후 서울 광화문 앞에서 '2차 시민행진'을 개최하고 "김건희 특검 수용하라. 채상병 특검 추진하라. 국정농단 규명하라. 윤석열을 거부한다"를 외쳤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씨, 핵심 측근들의 부정부패 국정농단 의혹이 차고 넘치는데도 검찰 경찰은 그 앞에서 멈춘다. 의혹을 제기하면 입틀막에 나서고, 따지면 무례하다고 강변한다. 그러는 사이 비판적인 국민들은 반국가 세력이 됐다. 억울한 죽음이 없도록 하겠다는 양심적인 박정훈 대령에게 군검찰은 항명죄로 최고형을 구형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24번째 거부건을 행사한 것과 관련해선 "권력 분립을 위한 대통령의 거부권은 자신과 주변의 이익을 지키고 잘못을 감추기 위한 사적 도구로 변질됐다"고 비판했다.

또 "자유와 공익의 보루가 돼야 할 국가기관들도 정권 방탄조직으로 전락했다"면서 "명백한 국정농단, 헌법유린, 민주주의 파괴"라고 지적했다.

전국비상행동은 "정부가 재정건전성을 앞세워 부자감세로 나라곳간을 거덜내는 동안 시민들은 물가폭등, 1900조가 넘는 가계부채로 시름겹다"며 "자영업자 폐업률은 코로나 시기에 육박하고 있다. 역대급 기후재난, 병풍해에도 무분별한 수입으로 쌀값은 폭락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국민 짓밟는 권력은 유지될 수 없다. 이제 시민이 나선다. 무지와 무책임으로 제멋대로 돌진하는 윤석열을 거부한다"면서 "11월말, 12월 초 국회 본회의 김건희 특검법 재의결 표결에서 대통령 거부권을 무력화 하자. 오늘 만이 아니라 30일 다시 광화문에 만나자"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