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여대 교수들 "입틀막' 일상화… 尹정권 퇴진"
덕성여대 교수, 시국선언문 발표
[뉴스클레임]
덕성여자대학교 교수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시국선언 행렬에 동참했다.
덕성여대 교수들은 28일 시국선언문을 발표, "민주주의 체제와 가치에 위협을 가하며 돌진하는 무모하고 무도한 정권에게 더 이상의 시간은 가당치 않다. 윤석열 정권은 지금 당장 퇴진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국정 난맥과 민생 파탄으로 점철된 2년 반이었다. 민주적 절차와 의사결정에 의해 운영돼야 할 대한민국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한 줌도 안 되는 측근 세력에 의해 철저히 유린당했다. 정권이 표방한 어떠한 정책 결정에도 국민은 없었고 자신들만의 사익만 있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7일 진행된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에 대해선 "국민 앞에 집권자의 옹졸함과 무례함, 국정철학의 부재를 극명하게 드러낸 상징적 촌극이었다"고 비판했다.
덕성여대 교수들은 "배우자 문제를 포함한 여러 국정 현안에 대해 변명과 자기합리화로 일관하며, 진솔한 사과는커녕 '사과의 의미'를 설명해달라는 기자에게 '무례하다'라는 언사를 내뱉을 정도로 몰상식의 극치를 보여줬다"며 "개혁의 의지로 포장된 기자회견과 정책브리핑은 오만함, 몰상식과 불공정, 남 탓과 '입틀막'이 일상화된 현 정권의 민낯이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이태원 참사와 채상병 사건에서 드러나는 국가 부재 ▲국가 R&D 예산 삭감으로 인한 국가경쟁력 훼손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대중영합주의적 의료 개혁 ▲성평등 의제를 젠더 갈등의 수단으로 전락시키는 반여성, 반인권적 정책 ▲한반도 전쟁 위기를 초래한 구태의연하고 경직된 냉전적 외교 정책 ▲부자 감세로 100조 가까운 세수 결손을 발생시켜 국가 재정 기반을 파탄 낸 무능함 등을 이야기하며 윤석열 정부의 실정과 폭정이 끝없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