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환경단체 "민주주의 짓밟는 폭거… 尹 퇴진 요구"
기후위기비상행동 등 공동 기자회견 "기후 민생 파탄 주범, 윤석열 즉각 퇴진"
[뉴스클레임]
기후환경단체들이 윤석열의 계엄선포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퇴진을 요구했다.
기후위기비상행동, 기후정의동맹, 종교환경회의, 탈핵시민행동, 한국환경회의 등은 4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헌정질서를 유린하는 계엄사태는 민주주의를 짓밟는 폭거다. 기후 민생 파탄의 주범인 윤석열은 즉각 퇴진하라"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전날 밤 수많은 시민들이 뜬 눈으로 밤을 새웠다. 국회 위로 나르는 헬기와 창문을 깨고 진입하는 무장군인을 보며 눈을 의심했다. 가짜뉴스도 아니고 영화의 한 장면도 아닌, 2024년 대한민국에서 벌어진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계엄선포와 관련해선 "명백히 헌법과 민주주의를 짓밟은 폭거다. 윤석열 스스로가 전 국민을 적으로 만들고 역사를 퇴행시키는 마지노선을 넘은 셈이다. 윤석열 자신이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없음을 명백하게 증명한 사건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미 차고 넘친 윤석열의 퇴진 이유에 어제의 계엄선포는 마침표를 찍었다. 이제 윤석열을 더 이상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면서 "주권자들이 파면한다. 윤석열은 즉각 퇴진해야 한다. 아울러 이번 계엄에 함께 부화뇌동한 정부관료와 정치인들도 모두 마땅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촉구했다.
한국환경회의 이경석 운영위원장은 “비상계엄 선포는 국민의 지지를 상실한 대통령이 개인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내린 무모하고 무능한 결정”이라며 “대한민국 국민은 더 이상 권력에 취해 오만한 결정을 반복하고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는 대통령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규탄했다.
정록 기후정의동맹 집행위원장도 “‘윤석열의 비상계엄’은 정치와 민주주의가 우리 삶의 권리의 문제이기도 하다는 것을 우리 모두에게 각인시켰다”며 “윤석열 퇴진은 물론이고, 그 이후를 준비해야 하며 윤석열의 문제는 한국 정치, 한국 자본주의 체제가 만들어낸 결과이므로 ‘비상계엄’이 체제 작동불능의 한 모습이라면 우리가 ‘체제전환’을 시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