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2626인 대학생 "헌법 유린한 내란죄 尹 퇴진"
숙명여자대학교 학생 2626인 시국선언 "윤석열, 더는 대한민국 대통령 될 수 없어"
[뉴스클레임]
''맑은 그 소리 용솟음칠 때' 변화는 이미 시작됐습니다. 더 이상 윤석열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될 수 없습니다. 용샅을 밝히는 푸른 불꽃이 돼 함께 외칩시다."
5일 오후 숙명여자대학교 2캠퍼스 정문 앞, '표절을 표절이라 말하지 못하는 학교가 부끄럽습니다', '헌법적 가치를 훼손하는 사람이 나라를 대표한다는 것이 믿지 않습니다',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바랍니다' 등이 적힌 종이를 든 학생들이 모였다. 이들은 '윤석열 퇴진'을 요구하며 "우리에게는 세상을 바꾸는 힘과 숙명이 있다. 이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숙명여대 2626인 대학생들은 시국선언문을 발표하며 "윤석열 정권 이래 매일같이 사람들이 죽어간다. 윤석열의 말 한마디로 온 나라가, 온 국민의 삶이 마비되고 있다. 국가에 의한 수많은 폭력과 탄압을 목격하더라도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이 아등바등 살아갈 것을 요구하는 정권 아래 우리의 삶은 인간다운 삶이 아닌 그저 '생존'이 됐다"고 밝혔다.
특히 "자신이 가진 권한의 원천이자 주권자인 국민의 뜻에 따라야 할 대통령이 권력을 사유화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훼손하고 이에 저항하는 국민들의 입을 틀어막고 있다"며 "촛불을 든 국민들에게 이틀 전 윤석열은 기습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하며 총을 겨눴다. 더는 윤석열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될 수 없음을, 이 나라의 민주주의가 사라졌음을 목도한 새벽이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틀 전 새벽 공수부대에 의해 국회가 봉쇄됐을 때 국민들은 망설임 없이 달려가 계엄령 해제를 외쳤고 국회를 지켜냈다. 우리는 우리의 힘으로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우리가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새벽 뜬눈으로 지새우며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 2626인의 이름으로 윤석열의 퇴진을 요구한다. 헌법을 유린한 내란죄 윤석열을 퇴진시키기 위해 표절을 표절이라 말하고 불의한 공권력에 저항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겠다"고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