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종혁 "윤석열, 하야 계획 밝혀야… 그게 질서 있는 퇴진"
[뉴스클레임]
국민의힘 김종혁 최고위원이 "대통령실에서 하야에 대한 입장, 일정을 조속히 밝히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9일 오전 CBS·MBC 라디오에 출연해 "비상계엄이 실시된 이후에 윤석열이 임기를 마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사실 여당 의원들 중에서 거의 없는 걸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적인 해법은 탄핵과 하야가 있을 것이다. 그런데 민주당은 탄핵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저희 지도부의 입장에서는 2016년 탄핵 과정에서 12월 9일날 탄핵이 통과되고 나서 3월 9일까지 탄핵이 의결되기까지의 국가적인 혼란상, 이후 후유증 등을 따져본다면 그런 방법보다는 대통령이 일정을 밝히고 하야에 대해 어떻게 하겠다는 것을 제시하는 것이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질서 있는 퇴진이 될 것이라고 생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탄핵 정국이 지속될수록 앞으로 탄핵심판소,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결정을 내릴 때까지 매일 격렬한 대립이 벌어지고 길거리에서 투쟁이 벌어질 것"이라며 "그런 상황을 방치하는 것이 옳으냐, 일정을 밝히고 가는 것이 옳으냐에 대한 선택의 문제다. 저희는 후자가 옳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우리 당에서 비상계엄이 잘못됐다는 걸 인정하시는 분들 중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2심 재판을 넘기기 위해 탄핵을 저렇게 서두르고 있는 것 아니냐라는 의구심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여러 가지를 고려해 볼 때 가장 현명한 방법은 빨리 하야의 스케줄, 조기 퇴진의 스케줄을 내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선의 방책은 대통령 스스로 본인의 임기, 어떻게 내려올지를 말을 하되 그것이 탄핵이 진행됐을 때 시기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시점이면 좋겠다. 탄핵심판은 대개 3개월에서 6개월 사이다. 그런 과정들을 고려를 해서 결정이 내려지면 좋겠다"고 전했다.
윤석열의 구속 가능성에 대해선 "굉장히 불행한 사태다.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어느 누구도 법 위에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왜 이런 일을 벌여 이 당을 어렵게 하고 국민들을 고통스럽게 만드느가에 대해 상당히 윤석열에 미운 생각이 있다. 그렇다고 해서 그것을 당장 탄핵을 해 이 사람을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는 것들, 그 후유증은 얼마나 클까, 이로 인해 그 고통은 거꾸로 국민이, 당이, 여야가 감내해야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때문에 밉더라도 지금 현재는 본인이 하야 계획을 빨리 내도록 촉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