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현직 경찰관 1인 시위 "조지호 사퇴·직위해제 촉구"

류근창 경감 "내란 공범 피의자, 엄중한 수사·처벌 받아야"

2024-12-09     김동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조지호 경찰청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선 경남 마산동부경찰서 류근창 경비안보계장(경감)

[뉴스클레임]

현직 경찰이 윤석열의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혐의로 고발된 조지호 경찰청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섰다.

경남 마산동부경찰서 류근창 경비안보계장(경감)은 9일 오전 경남경찰청 본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위헌 친위쿠데타 공범 및 내란 피의자인 조지호 경찰청장의 조속한 사퇴 또는 직위해제'를 촉구했다.

류근창 경감은 "지난 화요일 대통령은 자기의 권력을 더욱 공고히 만들기 위해  위헌이며 불법인 계엄령을 포고하고 친위쿠데타를 시도했다. 입법기관인 국회의 정상작동을 총으로 저지하기 위해 경찰을 동원시겼고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의 국회 출입을 막았다. 국회의장을 포함한 많은 국회의원들이 출입문이 아닌 담장을 넘어 본회의장에 입장하는 참당한 모습은 충격과 경악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사태는 위헌, 위법한 계엄을 선포한 대통령과 계엄사령관의 포고령을 맹목적으로 따르고 경찰을 국회통제에 동원시킨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청장,목현태 국회경비대장 등 경비지휘부의 책임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 경찰을 대통령의 위헌 내란, 친위쿠데타에 동원시킨 것"이라며 "경찰 내부는 참담하고 부끄럽다는 현장 의견이 계속 나오고 그들의 뻔뻔함은 극에 달해 사과 한마디도 없다. 지금도 현장에서 묵묵히 시민과 함께하는 14만 경찰의 참담한 얼굴보다 살기위해 몸부림치고 계엄 포고령에 따라 행동했다고 변명하는 중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 그들은 고발에 의해 내란죄의 공범으로 수사를 받게 됐다. 문제는 경찰 국가수사본부도 수사 착수했는데 조지호를 비롯한 내란의 공범들이 지금도 경찰수장이며 지휘라인에 있다는 것"이라며 "조속히 조지호 청장을 비롯한 관련 지휘관들은 자진사퇴하거나 직위해제시켜 내란 공범 피의자로 엄중한 수사와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