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재섭 "윤석열 탄핵할 것… 가장 질서 있는 퇴진"
2024-12-11 박명규 기자
[뉴스클레임]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이 오는 14일 윤석열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해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원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탄핵에 불참했다. 분노와 흥분 속에서 겨우 나흘만에 이뤄진 탄핵을 확신할 수 없었다. 대통령에게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퇴진에도 질서와 시간은 필요하다. 그러나 대통령은 하야를 거부하고 있다"면서 "헌법적 공백을 초래하고 민심이 수용하지 않고 대통령의 선의에 기대야 하는 하야 주장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이 비상계엄의 합헌성을 따져보겠다는 소식도 들린다. 여기에는 질서도 없고 퇴진도 없다. 이제 가장 질서 있는 퇴진은 탄핵이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을 탄핵하고자 한다. 이것이 대한민국 헌법 질서를 세우는 길이다"라며 "나아가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탄핵에 찬성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우리는 혹독한 시간을 견뎌내야 할 것이다. 어렵게 건넜던 '탄핵의 강'보다 크고 깊은 '탄핵의 바다'를 건너야 할지 모른다
"면서 "저는 우리 당의 저력을 믿는다. 전쟁의 폐허를 딛고 선진국으로 대한민국을 이끈 우리 당의 역사를 저는 믿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