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금융위, 윤석열 탄핵 동참하라'[금융안정 보장 정부 입장 촉구]
2024-12-11 박명규 기자
[뉴스클레임]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하 사무금융노조)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 경제를 위해 윤석열을 탄핵하라"고 외쳤다.
금융조노, 사무금융노조는 11일 오전 금융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는 신속한 탄핵안 처리만이 정치적 불확실성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고 국제사회의 신뢰를 회복하는 금융안정의 필수 조건임을 선언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윤석열 탄핵안 처리 지연이 대한민국 경제와 금융시장의 안정을 송두리째 집어삼키고 있다. 원화 가치는 급락했으며, 국내 증시 시가총액도 수십조가 증발했다. 금융당국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151조를 투입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 경제는 윤석열 집권 2년 7개월 동안 회복하기 힘든 수준의 위기를 겪는 중이다. 10분기 연속 소매판매액 감소라는 충격적 경제 지표는 경제의 체력이 이미 한계상황에 직면했다는 신호다. 이 와중에 상상조차 힘든 불법계엄 사태와 내란정당 국민의힘은 탄핵안 폐기를 자행했다. 이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은 대한민국 금융시장을 혼돈의 소용돌이로 몰고 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단기적 유동성 공급과 외환시장 대응력 확보만으로는 지금의 경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앵무새처럼 금융시장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는 뻔한 소리는 그만하고 신속히 윤석열 탄핵 찬성 입장을 밝혀라. 이것이 대한민국 경제를 책임지는 두 금융수장의 법적 의무다"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