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지역지부 "안전한 공항 만들기 위한 제도 개선 촉구"

[뉴스클레임]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이하 인천공항지역지부)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한 성명을 발표, 깊은 충격에 빠져있는 유가족들과 동료를 잃은 항공노동자들의 슬픔을 함께 나누겠다는 뜻을 밝혔다.

인천공항지역지부는 30일 "전날 태국 방콕을 출발해 무안공항에 착륙 예정이던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탑승 시민과 항공노동자 포함, 무려 179명 사망이라는 대참사가 발생했다. 형언하기 어려운 참담한 사고"라며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 생존자들의 빠른 쾌유를 바라며, 항공노동자들께도 위로를 건넨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이번 여객기 사고와 같은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며, 대규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장치들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었는지 철저히 규명하고, 안전한 공항을 만들기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류 충돌과 관련해선 "무안공항 조류 충돌 발생 비율이 전국 15개 공항 중 가장 높다는 점은 이전부터 지적돼 온 바 있다. 조류 충돌 방지를 위한 시설 및 인력 운영이 그 어느 공항보다 필요했다"고 주장했다.

인천공항지역지부는 "무안공항의 조류퇴치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생명안전업무에 종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규직 전환이 되지 못한 채 열악한 노동조건에 처해 있었다"며 "지금이라도 안전한 공항을 위한 인력 운영이 되고 있었는지 따져볼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시 한번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에게 삼가 조의를 표한다. 유가족들과 항공노동자들의 슬픔을 함께 나누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