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너무 늦은 尹 체포… 구속 수사가 원칙이어야"

공수처, 윤석열 대통령 체포 금속노조 "내란범 방어에 급급한 국민의힘도 책임지도록 만들 것"

2025-01-15     박명규 기자
사진=금속노조

[뉴스클레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내란 수괴 등 혐의를 받는 윤석열을 체포한 데 대해 금속노조가 "늦어도 너무 늦었다. 내란 우두머리, 영원히 가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속노조는 15일 성명을 내고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이 15일에서야 체포됐다. 폭력으로 모든 것을 지배하려고 한 자는 다시 나타나서는 안 된다"며 "민주주의와 모두의 안위를 위해 그를 영원히 가두라. 구속 수사가 원칙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공수처는 이날 오전 10시 33분 윤석열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금속노조는 "그의 범죄는 내란에 그치지 않는다. 명태균과 대우조선 하청 노동자를 유혈 진압하려고 한 죄, 이도 모자라 그들에게 470억원의 손해배상을 안게 한 죄,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박정혜, 소현숙 노동자를 1년이 넘도록 고공농성하게 만든 죄, 노조법 2·3조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죄, 중대재해를 키운 죄, 노동시간을 늘린 죄, 최저임금 인상을 최소화한 죄, 체불임금 2조원을 만든 죄, 타임오프와 회계공시로 노조를 탄압한 죄, 무엇보다 한국에서 어렵게 자라난 민주주의 나무를 밑동부터 도끼로 찍어 넘어뜨리려 한 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기관이 본인을 배반했다 생각 말라. 어둑한 광장의 불빛이, 시린 아스팔트를 뜨겁게 달군 노동자·민중의 연대가 윤석열의 행동거지를 묶은 것이다. 그것은 마침내 퇴진의 길로 이끌 것"이라며 "내란범 방어에 급급한 국민의힘도 책임지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금속노조는 "뒤안길로 사라지라. 독재자로 어두운 역사의 낱장이 돼라. 민주주의 반면교사의 대상으로 남아라. 그게 윤석열에게 남은 유일한 역할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