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해커 체포?… 선관위 "계엄군 청사 진입 안해"

2025-01-16     김옥해 기자
윤석열. 사진=대통령실

[뉴스클레임]

'12.3 윤석열 내란 사태' 당시 계엄군이 중국인을 체포했다는 '가짜뉴스'가 유포되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선관위는 16일 입장문을 내고 "비상계엄 당시 선거연수원에서 숙박 중인 해커 90여명이 계엄군에 체포됐다는 일부 언론보도가 있으나,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선관위는 "계엄 당시 선거연수원에서는 선관위 공무원 총 119명을 대상으로 5급 승진자 과정과 6급 보직자 과정 등 2개의 교육과정이 운영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 과정에 참여한 공무원 중 88명(5급 승진자 과정 36명, 6급 보직자 과정 52명)과 외부강사 8명 등 총 96명이 숙박을 하고 있었고, 계엄군은 선거연수원 청사 내로 진입하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전날 '내란 수괴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은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선거 소송의 투표함 검표에서 엄청난 가짜 투표지가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또 "선관위의 전산 시스템이 해킹과 조작에 무방비이고 정상적인 국가 기관 전산 시스템의 기준에 현격히 미달하는 데도, 이를 시정하려는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을 뿐 아니라, 발표된 투표자 수와 실제 투표자 수의 일치 여부에 대한 검증과 확인을 거부했다"며 "총체적인 부정 선거 시스템이 가동된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