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 우리말] 낫다, 낮다

[뉴스클레임]

발음은 비슷하지만 의미는 완전히 다른 '낫다'와 '낮다'. 

알아도 간혹 틀리는 두 단어, 어떻게 구분해 써야 할까.

먼저, '낫다'는 어떤 것이 더 좋거나 더 나은 상태에 이르거나 병이 나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감기가 낫다', '시험 결과가 예전보다 더 낫다', '이 방법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그녀의 상태가 많이 낫다'라고 쓴다.

'낮다'는 어떤 것이 기준보다 아래에서 위치하거나 기준보다 적은 높이를 가지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 의자가 너무 OO', '오늘은 기온이 OO', '이 지역은 해발 고도가 OO'에서는 '낮다'라고 써야 한다.

'낫다'와 '낮다'를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주로 두 개념을 비교하거나 대조할 때 사용한다.

'이 약이 나에게는 더 낫지만 가격은 낮다', '이 방법이 더 낫지만 난이도가 낮지 않다', '그의 성적이 저번보다 낫지만, 전체 평균은 여전히 낮다' 등 두 단어를 함께 사용해 서로 다른 맥락을 비교하거나 설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