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 우리말] 깨끗이, 깨끗히

2025-02-12     강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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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이 비슷한 '깨끗이'와 '깨끗히', 표준어로 인정되는 것은 '깨끗이'다.

'깨끗이'는 부사형 어미 '-이와 '-히'의 사용 규칙에 따라 결정된다. 

'깨끗하다'에서 '깨끗-' 부분이 받침 없는 형용사 어간으로 끝나므로, 부사형 어미 '-이' 붙어야 한다.

'깨끗히'는 틀린 표현이므로 사용하면 안 된다.

'-이'와 '-히'의 구분법은 간단하다.

형용사 어간(어근)의 끝 소리가 받침 없이 모음으로 끝날 때 '-이'를 붙인다.

예를 들어 '깨끗하다', '깊다', '높다'는 '깨끗이, '깊이', '높이'로 쓴다.

형용사 어간이 ‘ㅅ, ㅂ, ㄹ’ 받침으로 끝날 때도 '이'를 붙인다.

대표적인 예로 '반듯하다'는 '반듯이', '넓다'는 '넓이'로 쓴다. 

또 형용사 어간이 'ㅎ' 받침으로 끝날 때 '-히'를 붙인다.

'급하다'는 '급히', '진지하다'는 '진지히'로 쓴다.

정리하면 '깨끗이'는 올바른 표현, '깨끗히'는 잘못된 표현이다.

'손을 깨끗이 씻어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방을 깨끗이 정리하고 나니 기분이 상쾌하다', '물컵을 깨끗이 헹궈야 한다' 등이 올바른 표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