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합시다] 교대역 인하순대국

2025-02-16     김대식 객원위원
사진=김대식 객원위원

[뉴스클레임]

누구네 아들집이면 원래는 누구네가 유명해야 한다. 신당동 마복림할머니 막내아들네가 원조 떡볶이 명성에 버금가는 이유다. 

그런데 인하순대국 아들집은 아버님이 인하대를 나오신 게 그 이유다. 

교대역에서 시작했는데 순대국을 메인으로 수육과 전골 등이 있고 여름엔 계절 메뉴로 콩국수를 한다.

순대국은 맑은 국물에 고추 다대기 한스푼으로 취향에 따라 먹을 수 있다. 우거지 순대국은 최근 출시된 듯한데 맛과 식감, 영양까지 잡은 신의 한 수라고 본다. 머릿고기와 각종 부위가 뚝배기를 가득 채워 푸짐하다. 

순대국은 순대보다 부속 고기라는 말이 있는데 그만큼 잡내 없는 재료 손질이 핵심이다. 들깨가루가 되려 깔끔한 맛에 방해가 될 정도다. 

아들집이 서초역 쪽으로 옮긴 뒤 엄마집은 법원 쪽 아크로 상가에 새로 오픈을 했다. 

아버지 인하순대국으로 출발해 아들집, 엄마집이 가게 이름 하나로 가화만사성을 이뤘다. 

사진=김대식 객원위원
사진=김대식 객원위원
사진=김대식 객원위원
사진=김대식 객원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