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중대 범죄자 끌어안는 국민의힘, 범죄정당"

[뉴스클레임]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징계절차를 종결하기로 한 국민의힘에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중대 범죄자를 그대로 끌어안고 동조하는 당이 보수정당이 맞냐. 범죄정당"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중대 범죄 행위를 한 윤석열 대통령을 제명하자는 안건이 당내에서 종결 처리된다는 보고가 조금 전에 있었다. 제명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함께 가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하는 것 같다. 이것이 민주공화국의 민주 정당이라고 할 수 있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전날 MBC가 보도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메모 내용을 언급하며 "누구, 누구, 누구를 잡아다가 GOP에서 폭사를 시키자, 음식물에 독약을 타가지고 죽이자, 어디 화물선에 실어 가지고 폭발물을 설치한 다음에 원격 조종으로 폭발을 시키든지 시한폭탄을 폭발시켜서 바다에 빠뜨려 죽이자, 이런 황당무계한 끔찍하고 잔인한 계획을 세웠던 것이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상자들도 광범위하다. 이상하게 이재명 영장 기각한 판사 이름이 없다 싶었더니, 역시 꼼꼼하게 들어 있었다. 무슨 연예인 도저히 상상할 수도 없는 신부, 종교인 목사님 다 잡아 죽이려고 했던 것 아닌가. 반대하는 사람 불편한 사람을 전부 죽여 버리려고 했던 것 아니냐. 이게 대체 상상이나 할 수 있는 일인가"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현 대통령 윤석열 임기 5년이 너무 짧아서 세 번 연임하시고, 그것도 부족해서 후계자를 정하자는 그런 메모까지 있다고 한다'며 "독재 왕국을 만들려고 한 것이다. 왕위 계승하는 나라를 비난할 것이 뭐가 있나. 똑같지 않느냐. 퍼뜩 떠오르는 사람이 있는데 차마 제 입으로 말씀을 못 드리겠다. 국민 여러분도 떠오르는 사람이 있지 않느냐"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이 계엄 사태에 대해서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누가 죽지도 않았는데 '왜 이러냐? 내가 뭘 잘못했냐?' 이러고 있다. 범죄자 자신이야 그럴 수 있다고 치고 일국의 집권당이라고 하는 국민의힘 태도가 기가 막힐 뿐이다"라며 "국민의힘의 각성을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