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권센터 "조정래, 부하들에 尹 찬양가 합창시켜… 인사 재검토"

군인권센터 "101경비단장 시절 경찰 85명 생일파티 파견"

2025-02-17     김성훈 기자
사진=군인권센터

[뉴스클레임]

군인권센터가 조정래 서울경찰청 공공안전차장에 대한 인사 철회를 촉구했다.

군인권센터는 17일 "조정래 차장은 101경비단장 시절 2023년 12월 18일, 대통령경호처가 창설 60주년 행사를 빙자해 윤석열 생일파티를 열어 충성시위를 할 때 휘하 경찰관들을 무려 85명이나 파견한 장본인"이라며 "경찰 인사를 원전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군인권센터는 "2022년 총경으로 서울종로경찰서장을 역임하던 조정래는 그해 7월 4일 용산 대통령실을 경비하는 101경비단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2023년 12월 26일 경무관으로 승진해 2024년 2월 경찰청 치안정보심의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다시 1년 뒤인 2025년 2월 6일 치안감으로 승진, 서울경찰청 공공안전차장에 임명된 것"이라며 "불과 1여 년 사이에 총경에서 치안감까지 두 계급 승진을 한 셈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이미 보도된 바에 따르면 조정래 차장은 ‘하늘이 보내주신 대통령’이란 해괴한 가사가 포함된 ‘윤석열 찬양가’ 합창단에 여경 5명을 포함한 29명의 경찰관을 보냈고, 56명을 행사 참관자로 보냈다. 행사에 동원한 경찰 부대 중엔 101경비단이 파견한 인원이 가장 많다"고 주장했다.

군인권센터는 "조정래 차장의 전임자는 오부명 경상북도경찰청장으로, 12·3 내란 당시 국회의원들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게 출입을 통제하라는 지시에 문제를 제기하며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등에게 재고를 요청했던 인물"이라며 "내란에 적극 동조하지 않은 오부명을 사실상 좌천시키고, 서울의 경비 경찰을 지휘하는 요직을 윤석열 친위세력에게 넘긴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발표된 경찰 인사는 내란수괴 권한대행 노릇을 하고 있는 최상목과 경찰 내에 암약 중인 내란 동조세력이 합작해 만들어 낸 작품으로 사실상 윤석열의 옥중인사나 다름없다"면서 "국가수사본부는 즉시 박현수를 체포해 강제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