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尹, 만장일치로 파면… 탄핵 기각 꿈도 꾸지 말라"

전현희 "양심 남아있다면 내란 전모 실토하길"

2025-02-24     김옥해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최고위원. 사진=더불어민주당

[뉴스클레임]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파면'을 강조하며 윤석열 대통령에 "일말의 양심이라도 남아 있다면, 이제라도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내란의 전모를 실토하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최고위원은 24일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해가 서쪽에서 떠도 윤석열은 파면이다. 태균 게이트로부터 자신과 배우자를 지키기 위해서 내란을 일으켜놓고도 부하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파렴치범에게 헌법은 결코 관용을 베풀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에는 "대통령실도 아무리 주문을 외우고 굿을 한들 윤석열은 8대0 만장일치로 파면 될 것이다. 탄핵 기각은 꿈도 꾸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부패와 독재의 유산을 물려받은 국민의힘이 ‘극우 파쇼정당’으로 전락했다. 국힘 의원들과 지자체장들은 극우 집회의 ‘단골손님’이 됐다. 국힘은 극우세력과 결탁해서 망상적인 궤변으로 폭동과 백색테러를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힘은 이미 극우와 한 몸이다"라며 "내란 동조 극우의힘 당으로 전락한 국민의힘 대신에 민주당이 보수의 가치를 지키겠다. 외연 확대 민주당이 부러운 국민의힘이 자신들이 보수라고 주장하고 싶다면, 탄핵을 찬성하고 헌정질서 파괴 세력 극우와 절연하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이 ‘굴비’처럼 줄줄이 명태균 게이트에 엮였다. 명태균과 만난 적이 없다며 부인하던 홍준표 시장은 스스로 ‘홍구라’가 된 듯하다"면서 "명태균과 행사장에서 함께 찍힌 사진은 유체 이탈 유령인가"라고 지적했다.

또한 "명태균과 2번만 만났다던 오세훈 시장, 짜장면 먹고 기름장어처럼 발뺌한다고 해도, 청국장 냄새는 숨길 수가 없다. 아무리 생떼를 쓰고 기억을 덮으려 해도 오세훈 시장의 겸손한 기억은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억울하다면, 명태균 게이트 연루 의혹을 벗어나는 방법은 특검을 통한 실체 규명이다. 홍준표·오세훈 시장은 대권 김칫국 그만 들이키기 전에 특검 찬성 입장부터 밝히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 최고위원은 끝으로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여당 대선주자 봐주기 수사’로 일관한 검찰도 국민의힘과 한통속이다"라며 "성역 없는 특검 수사만이 명태균 게이트의 전모를 밝혀낼 열쇠다. 이미 명태균 명단에 국회의원 140여 명 이름을 올렸다고 한다. 국민의힘은 진정 억울하다면, 당당하게 특검을 수용하고, 진상을 밝히는 데 협조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