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책임있는 역할 다하라"[성희롱 행위자 직위해제 촉구]
2025-02-24 박명규 기자
[뉴스클레임]
서울시 고위공무원 성희롱 행위자 직위해제와 징계를 촉구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여성민우회는 2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는 고위공무원인 성희롱 행위자를 즉시 직위해제하고 엄중히 징계하라"고 촉구했다.
한국여성민우회에 따르면 피해자는 서울시 A구청 8급 공무원으로 2020년~2021년 부구청장실 비서실에 근무하던 중 당시 부구청장이었던 A씨(행위자)로부터 직장내 성희롱 및 추행 피해를 겪었다.
이들은 "행위자는 당시 3급 고위공무원인 부구청장으로서 소속 공무원들의 안전한 노동환경을 조성할 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우월적 지위를 부당하게 이용해 업무적으로 긴밀하게 소통하는 여성 직원인 피해자를 대상으로 성희롱을 했다. 이는 전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 이후 서울시가 근절하겠다던 전형적인 권력형 성폭력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시는 행위자가 다시금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조사 과정에 부당한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즉시 행위자를 직위해제 하라. 또한 2022년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권력형 성폭력 사건의 책임을 방기해왔던 서울시는 이제라도 공정한 조사를 통해 행위자를 엄중히 징계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