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국민들 '내란 불면증' 호소… 신속한 선고 필요"

조국혁신당 "탄핵 심판 평의 마무리하고 선고기일 지정해야"

2025-03-10     김성훈 기자
조국혁신당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속한 탄핵 심판 선고를 촉구했다. 사진=조국혁신당

[뉴스클레임]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된 가운데, 조국혁신당이 헌법재판소를 향해 탄핵심판 선고를 촉구했다.

조국혁신당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들은 불안과 공포 속에서 탄핵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윤석열이 대통령직에 복귀해 내란을 재개할까 두려워하고 있다. 국민들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신속한 선고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국혁신당은 "오늘 이곳 헌법재판소에 온 이유는 이미 변론이 종결된 탄핵심판 평의에 영향을 끼치기 위한 것이 아니며, 재판관들에게 압력을 행사하기 위한 것은 더욱 아니다"라며 "헌재 재판관들께서 헌법과 법률에 따라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실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7일 국민 모두는 헌재의 윤석열 탄핵재판 선고 기일 발표를 기다렸으나, 서울중앙지법의 윤석열 구속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윤석열이 마치 무죄를 선고받은 듯 득의만만한 표정으로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을 온 국민은 끓어오르는 분노감을 억누르며 허탈하게 지켜봤다"며 "국민들은 '내란 불면증'을 호소하며 내란의 밤 이후 시달렸던 공포를 떠올린다"고 말했다. 

이들은 "윤석열 탄핵재판 최종변론은 지난 2월 25일에 끝났다. 그날로부터 14일이 흘렀다"면서 "이제 헌재가 불안과 공포에 떨고 있는 국민들께서 간절하게 바라고 있는 바 그대로 결정을 내려주실 때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 재판관들께서 조속히 탄핵 심판을 선고해주시길 바란다. 이제는 탄핵 심판 평의를 마무리하고 선고기일을 지정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